유아기의 신체기능 발달(에너지 대사능력 )

에너지 대사능력의 발달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누워 있어도 일정량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 이유는 체온을 36.5℃~37℃로 유지하고, 신체 각 기관의 생존할 수 있는 최소 한도의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인데, 그것을 ‘기초대사량’이라 한다. 즉 기초대사량은 기본적인 유지비와 비슷한 성격의 에너지 대사량이다.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려면 기초대사량 이외에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것을 ‘작업대사량’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필요한 열량은 기초대사량에 작업대사량을 합한 열량이다. 
에너지 대사량은 산소소비량을 측정하여 간접적으로 계산하고, 기초대사량의 크기는 대략 피부 표면적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의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린이는 어른보다 음식을 적게 섭취해도 된다. 
표 1-4는 일일대사량의 평균치를 연령별로 정리한 것이다. 표에서 어린이들의 일일대사량과 어른의 일일대사량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20세 여성은 1,153kcal인데, 6세 여자 어린이는 866kcal이다.  

이것은 체중이 20세 여성의 약 1/3밖에 안 되는 여자 어린이가 먹는 것은 약 2/3를 먹어야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 설명했던 근력으로 보면 근력은 성인의 약 1/6에 불과한데 먹는 것은 2/3를 먹어야 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사량의 측면에서 보면 어린이들은 모두 대식가인 셈이다. 그 이유는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만보계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약 2배를 걷는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대사량은 개인차가 아주 큰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4~5세의 어린이 중 아주 활발한 아이가 얌전한 아이보다 약 2배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보통아이는 얌전한 아이보다 약 1/3의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